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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ve Pessimism
인간이 주어 Subject 의 위치에서 밀려난지 아주 오래다. 인간이 주어일 수 있는 경우는 영어의 수동태 Passive Form 에서만 가능하다. 능동태 Active Form 으로 환원하면 인간은 목적어 Object의 자리로 밀려난다. 인간이 주어인 능동태 Active Form은 하나의 신화다. By 뒤에 숨겨 놓은 부가적인 요소로 보이는 것이 모든 상황을 창조하는 실제라는 것을 숨기고, 인간이 주어 Subject 라는 환상을 심어주는 신화이다. 또한 수동태 Passive Form 의 경우, 주어 Subject 와 목적어 Object 가 일치하는 경우는 드물다 (내가 아는 한). 이것은 인간이 자기 자신에게 행사할 수 있는 주권을 가지지 못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By ... (타자 혹은 상황) 의 의지에 의해서만 주어의 상태는 결정이 된다. I'm bored (by this bloody old comedy). 이 문장에서 형용사처럼 굳어버린 bored 라는 단어는 수동태에서 유래한 흔히 아는 P.P.형에서 왔다. 문법적으로 따지자면 수동태 문장이다 괄호 안의 by 이하가 생략된. 나 혼자서 지루해 질 순 없다. 타자 혹은 상황에 의해서 인간의 상태는 결정된다. 는 증거일 수 있다. 아, 그리고 By 뒤에 위치할 수 있으려면 어떤 권력을 가져야 한다...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누군가의 행동, 감정을 좌우한다는 것, 권력을 의미한다. 그래서 가끔 아무 이유없이 우울해지는 그 기분을 즐긴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수동태 Passive Form 이 아닌 능동태 Active Form 의 감정상태의 예이다. 아.무.이.유.없.이. 이유가 없다는 것은 By 이하가 생략된 것이 아니라 그냥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생략되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 이유를 찾으려 해봐도 실패하는 그런 상황이 아이러니 하게도 내가 생각하는 가장 긍정적인 상황이다. 왜? 나 자신에 대한 통제 능력이 상실되었다고 보여지는 상황이 다른 어떤 상태들 보다도 가장 자신으로 부터 비롯된 상태이기 때문에... 요즘 우리 주변상황을 생각해보자. 내 상황을 결정한 바로 그 By 이하를 발견했을 때의 그 씁쓸함. 뉴스를 보았을 때, 신문을 보았을 때의 그 감정. I'm PISSED OFF. (빡돌았다...정도.) By 이하를 떠올려 봐라. 씁쓸하지... 분명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은 항상 타자이지 나 자신이 아니다. 아무 이유 없는 감정을 제외한, 수동형의 나의 감정 상태 및 모든 행동, 결정은 더 이상 나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없다. 나의 모든 행동범위와 감정은 외부의 권력으로 부터 결정된다. 다시말하지만 능동태 Activ Form 는 신화다. 존재해도 어떤 힘도 가지지 못한다. 능동태가 아무런 힘을 가지지 못하는 지금 우리 자신에게 어떤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외부의 어떤 권력이다. 더 이상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어떠한 권력도, 주권도, 힘도, 모두 잃었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마지막은 화를 내느냐, 내지 않느냐 정도.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화를 내는 그 모습 자체만으로 그들의 긍정적 모습을 발견하고,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과거의 어떤 시대에는 이 결정을 방해하기 위해서 사람들의 오감을 속이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수동적인 감정상태에 뒤따를 수 있는 '작용 반작용 법칙'에 의한 능동적 반응이 아무런 힘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저런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은 채, 대놓고 조롱한다. 보자. 사람들이 화가났다. 집회를 하던, 댓글을 달던, 그 표현은 다양하지만 어쨌든 요점은 화가 나 있다는 데 있다. 점점 더 그 이상 무언가를 할 수는 없다. 사람들로 하여금 화가 나게한 능동적 주어인 By 이하는 교묘히 빠져 나가거나 무시하고, 사람들을 화나게 하는 자신의 의지를 밀고나간다. 꼭 말해야 하나? 2mb씨다. 이 분의 뇌 용량 2mb에 유일하게 담고 있는 정보가 하나 있는 데, 그것이 바로 사람들이 화내는 것 말고, 그 이후에 올 수 있는 능동적 어떤 행동들이 아무런 실효가 없으며 사실상 분노 이상의 무언가를 할 힘이 없다는 hwp형태의 몇 kb도 안되는 정보이다. 이 정보를 통해서 그는 사람들의 관심과 분노를 분산시키는 정도의 노력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 그래서 이제까지는 적들의 전법이었던 게릴라 전법을 습득한다. 미국과 같은 거대한 적을 상대로 가장 효과적으로 싸우기 위해서 베트공이나 체 게바라가 택했던 그 전법을 이제는 공수가 바뀌어 거대한 권력을 가진자가 게릴라 식으로 사람들을 농락한다. 사람들을 분노시킬 여러 폭탄을 동시 다발적 테러식으로 터뜨려 그 분노가 분산되어 혹시라도 한 곳에 집중되 자신을 위협할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을 애초에 막는다. (영어교육, 대북문제, 기업 친화적 감세정책, 소고기, 독도, 인터넷 종량제, FTA 등등등) 이 뿐인가? 추측컨데, 자신을 위협할 수 있는 힘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 말고도 또 더 큰 것을 얻어내고 말 것이다. 자신과 자신의 친구들인 대한민국 1%에게 가장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한반도 대운하'사업의 기반 작업이 지금쯤 마무리 되고, 은근 슬쩍 첫 삽을 떠낼 준비가 끝났겠지. 모두들 소고기에 화를 내고 있을 지금에... By 이하를 찾아가면 찾아갈 수록 정말 씁씁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애석하게도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다만 우리의 분노를 어떻게 By 뒤에 위치한 권력을 가진 자와 맞설 수 있는 힘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느냐하는 과제만이 남아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 줄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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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Passive Pessimism S.A. in London 그럼 전 안되겠네요. 라이프 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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